고양이는 사람 단어를 9초 만에 배운다고 합니다. 이는 영유아 평균보다 빠른 속도라고 하는데요. 연구진들은 고양이가 반응하지 않더라도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얼마 전 이 연구 결과가 꽤 일리 있다고 느낀 일이 있었어요.
회사 건물 앞에 상주하며 저와 자주 왕래하는 고양이 '시도'는 사람 손을 타지 않는 아주 근엄한 고양이인데요. 어느 날인가부터 야옹- 야옹- 울며 애교를 부리더라고요. 그 애교가 분명 간식을 달라는 필요에 의한 애교임을 알았지만, 너무 귀여운 바람에 홀라당 간식을 갖다 바쳤습니다. 근데 '아, 내가 야옹-하고 애교 부리면 인간은 간식을 주는구나'로 학습했는지 저만 보면 울어대는 겁니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그냥 대꾸만 간간이 해줬습니다. 와중에 귀여워서 놀리기도 했어요. "뭐뭐~ 조그만 네가 뭘 할 수 있는데~"하면서요. 근데 또 이 말을 알아들은 건지 다음 날 용맹하게 사냥🐭을 해왔더라고요. 고양이의 보은인가 싶다가도, 제 말을 정말 알아듣는구나 싶어 놀라웠습니다. (천재예요, 천재!)
앞으로 고양이 앞에선 말조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말을 알아듣는다고 할지언정 간식은 정해진 때에 정해진 양만 주려고 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함께하려면요. 오늘의 사진은 인간이 간식을 주지 않아 무기력해진 (천재)고양이입니다. 어떤 고양이가 이렇게 무기력한지 원…
매년 7월 첫째 주에 열리던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올해는 없어 아쉬우셨죠? 지난 5일 민간의 힘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제6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기념식에는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어려운 시기를 지나가는 사회연대경제에 힘을 보탰는데요. 라이프인이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제6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당일,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 곳곳에 사회연대경제 주제별 포럼이 열렸습니다. '사회적경제와 정치 어떻게 만날까?' 집담회 자리도 마련됐는데요. 집담회에 모인 이들은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며, 사회연대경제가 정치와 만나기 위해서는 "조직되어 목소리 내야 한다"라고 입 모아 말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연대경제는 ▲기후 ▲지역순환경제 ▲시민사회와 어떻게 협력해야 할까요? '기후x지역순환경제x시민사회 그리고 사회연대경제' 토론회에서는 그 시발점으로 사회적경제를 '사회연대경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합니다. (라이프인도 올 한 해 사회적경제를 사회연대경제로 용어 변경할 것을 제안해 왔습니다!) 또, 연대와 협력을 통해 확장된 힘으로 '돌봄 사회로의 대전환'을 이루자고 부연하는데요. 그 내막은 이렇습니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관계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면담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사회연대경제 기본법 제정과 관련해 국회에 관심을 호소했는데요. 우원식 국회의장은 2006년 자신이 대표 발의했던 '사회적기업지원법안'을 언급하며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응원했습니다. 🔗기사읽기